•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주변지역정보
중국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도톰한 초록살집 버릴 것 하나 없네"
 글쓴이 : 휴애리
작성일 : 2015-06-12 12:32   조회 : 6,333  

2015년 6월 11일 보도된 제민일보 기사 입니다.


"도톰한 초록살집 버릴 것 하나 없네" 


농촌 등 살리는 특화아이템 자리…6월 한창 '3독' 없앤다는 효능에 제철 식재료로도 그만


등록 : 2015년 06월 11일 (목) 16:03:01 | 승인 : 2015년 06월 11일 (목) 20:34:22
최종수정 : 2015년 06월 11일 (목) 20:33:19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 휴애리 매실 농원에서 아이들이 매실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분홍 꽃 잔치가 끝난 자리, 도톰하게 살이 오른 매실들이 자리를 꿰찼다. 봄바람에 휘날리던 치마 자락 뒤로 황금색 물결이 일렁이는가 싶더니 불현듯 그 색이 바뀌었다. 탐스럽게 여물어 '6월'을 외치는 청매실이다. 
 
전국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지만 제주의 매화는 벚꽃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다. 그러던 것이 휴애리, 노리매 공원 등 지역을 살리는 특화 아이템으로 자리를 꿰찼다. 
 
버릴게 하나도 없다는 '매실'이 최근 제철음식 목록의 맨 윗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실은 오래 전부터 한방에서 약으로 이용해왔다.
 
   
 
  ▲ 여름철 '푸른보약' 매실  
 
약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은 구연산과 무기질 등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피를 맑게 하고, 장의 연동작용을 촉진해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능을 지녔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매실은 '3독을 없앤다'. '3독'이란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말한다.
 
그 효능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매실에는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구연산이 몸 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은 무려 포도당의 10배나 된다. 피로 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게 되면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매실에는 이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지만 알칼리성 식품인 까닭에 체질 개선의 효과가 있고, 간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또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곤하다'고 노래를 부르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소화 불량, 만성 변비, 피부 미용에도 좋고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데도 효과적이어서 최근에는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식재료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뭐가 어찌됐든 6월이다. 구구절절 꽃을 노래하는 일은 흔하다. 이번 여름은 매실 마중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지석 기자





 
 

 

요금&시간 오시는길 공원안내도 감귤체험 흑돼지쇼 위로가기